유통업계 '챗봇' 열풍... 4차 산업기술 중 가장 인기
유통업계 '챗봇' 열풍... 4차 산업기술 중 가장 인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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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형 업체들이 연이어 챗봇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유통소비재 그룹이 가장 관심을 갖는 4차산업혁명기술이 챗봇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에서도 챗봇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회계법인 삼정KPMG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KPMG가 지난 3∼4월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 임원 526명을 대상으로 기술투자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37%가 챗봇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물인터넷과 33% ▲3D 프린팅 33% ▲로보틱스 32% ▲지형공간정보 기술 31% 등이 뒤따랐다.

한국 대형 유통업체들 역시 챗봇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일 현대백화점은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서비스를 탑재한 AI 로봇을 쇼핑 도우미로 선보였다.

영어·일본어·중국어 3개 국어를 지원하는 이번 AI쇼핑 도우미는 통역 서비스는 물론 매장 안내기능, 노래나 춤, 사진 인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갖췄다. 향후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으로 확대해 압구정 본점·무역센터점 등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은 동대문점에 우선적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면세점 오픈을 앞둔 무역센터점의 경우 기존 15명 전문 통역 담당 직원에 쇼핑봇도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엘봇을 선보인 롯데백화점 역시 한국 IBM과 함께 AI 추천 채팅로봇(챗봇)을 개발 중이다. 오는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순히 추천 로봇이 아닌 고객의 정보·성향과 트랜드·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추천봇을 계획하고 있다.

봉찬식 삼정KPMG 상무는 "유통·소비재 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의 파급 영향이 상당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성과 분석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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