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격 이적 "새로운 기회 될까?"
김현수,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격 이적 "새로운 기회 될까?"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7.29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29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현수'가 올랐다. 볼티모오 구단은 이날(한국시간) 김현수와 왼손 투수 개럿 클레빈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권을 보내는 대신 필라델피아 오른손 투수 제러미 헬릭슨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볼티모어의 고민인 선발투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김현수는 지난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으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음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125타수 29안타),1홈런, 10타점, 11득점에 그쳤다. 선발 출전 경기도 34경기 뿐이었다.

김현수가 새롭게 몸담게 될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돼 있으며 올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 승률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간 상황이다. 특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뉴욕 메츠, 워싱턴 내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포진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외야수인 김현수는 오두벨 헤레라, 아론 알텔 등 주전 외야수들고 함께 카메론 퍼킨스, 닉 윌리엄스 등 백업선수들과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팀의 성적이 하위권에 있는만큼 팀 성적에 대해 김현수가 느껴야할 부담감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굳건하게 자리매김한 필라델피아 외야진을 파고드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김현수는 2006년 프로에 입문한 후 다양한 국제대회와 포스트시즌 등의 경험을 쌓았다. 큰 경기 경험은 김현수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많지 않은 출전기회에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김현수인만큼 오히려 트레이드는 김현수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의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