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비오는 날 밤 무거운 분위기 재난 영화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정액 VOD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가 올여름 시청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날씨와 시간대별 시청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 오는 날 밤 시청량이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시청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7월 16일 비 오는 날 밤’이었다. 맑은 날의 밤보다 비 오는 날의 밤에 시청량이 10.5% 더 많았다. 비 오는 날 낮보다 밤에 시청량이 2.1배가량 더 많았는데, 이는 맑은 날에 비해 약 10% 높은 수치이다. 습하고 더운 여름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왓챠플레이 구독자들이 비 오는 날 특히 더 시청하는 영화는 ‘아가씨’, ‘동주’, ‘살인의 추억’, ‘케빈에 대하여’와 같은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와 ‘부산행’, ‘서울역’ 등의 재난 영화였다. #무거운 태그의 영화와 #재난 태그의 시청량은 모두 평소보다 24% 늘어났다.
왓챠플레이 구독자 A씨는 “비가 많이 올 때는 우울한 영화를 많이 본다. 특히 밤에 잠이 잘 안 와서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영화를 보는 편이다.” 라고 말했다. 구독자 B씨는 “평소 재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장마철 밤엔 몰입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박태훈 대표는 “비 오는 날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왓챠플레이’의 사용량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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