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관심 폭발...우려되는 점 3가지
카카오뱅크 관심 폭발...우려되는 점 3가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7.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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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반복에 대포통장, 자금부족?…카카오 "문제없다"
▲ 카카오뱅크의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출범식 이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고객 영업을 시작한지 6시간만이 오후 1시, 앱 다운로드 17만건, 계좌 개설 6만5500좌를 기록하며 폭발적 관심을 얻고 있다. 시간당 1만 계좌가 개설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고 에러가 발생하는 현상이 나오면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답했다.

■ 사람 몰리니 트래픽 오류?…안정성 괜찮을까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 내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크레딧 뷰로, 나이스 신용평가 등 유관 기관 트래픽 문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내부 시스템의 경우 시간당 10만명이 이용해도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축돼 있다. 그러나 오픈 첫 날 사람들이 한꺼번에 가입하면서 일시적 오류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가입과정에서 신용평가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받아오는데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게 된다. 유관기관과의 서버에 예상을 넘어선 사람들이 몰리면서 먹통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두 대표는 대비를 했으나 전망치를 넘어선 뜨거운 관심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다만 트래픽 이슈에는 다양한 테스트를 하였기 떄문에 뱅킹 어플 자체에 대한 안정성 이슈는 없다고 강조했다.

■ 7분이면 계좌 ‘뚝딱‘…대포통장 안전할까?

카카오뱅크는 평균적으로 7분이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1분 30초안에 계좌를 개설한 사람도 있었다.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계좌 개설이 가능한 만큼 대포통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대포통장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PC가 아닌 모바일만을 고집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대포통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PC를 통한 인터넷뱅킹의 경우 대포통장을 만들고 단순히 공인인증서를 타인에게 넘기면 된다. 그러나 모바일은 단말기 자체로 본인확인을 하기 때문에 10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대포통장 발급 비용을 높여 접근벽을 높이는 효과가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이미 기존은행들이 실행하고 있는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물론 모니터링을 통한 대포통장 방지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뜨거운 관심, 자금 부족 얼마 안 남았다?

케이뱅크의 경우 출범 3개월 만에 신용대출을 잠시 중단하는 사태도 있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자금이 금방 바닥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증자문제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자회사 투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금융투자가 지분 58%를 가진 대주주인만큼 증자에 대해서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금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증감 또는 각종 은행의 규제 비율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주사들 역시 예비 인가 당시부터 내년 증자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만큼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속도를 토대로 자금 지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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