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집중호우 탓에 수박과 오이 가격이 폭등하면서 채소값 부담이 커졌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1일 기준 수박 1통당 평균 소매가격은 1만7천912원으로, 평년(1만5천714원) 대비 14% 올랐다. aT에 따르면 1통에 2만1천600원에 판매되는 곳도 있었다.
오이 역시 가격이 폭등했다. 다다기 계통 오이의 평균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 10개당 1만872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1%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42.8%나 급증했다. 평년 가격 5천726원 대비 89.9% 오른 수준이다.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취청 계통 오이의 평균 소매가격도 상품 10개 기준 평년 대비 72.4% 오른 1만2천627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에 비해 120%가량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오이와 수박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주산지인 전북·충청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가 대거 침수됐기 때문이다.
진천과 함께 대표적인 수박 주산지인 전북 익산 역시 집중호우로 7월 이후 출하예정이던 수박 시설 하우스 면적의 70%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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