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실업자가 여전히 100만명을 웃도는 가운데 청년 체감실업률도 2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0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100만명을 넘어선 후 6개월째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청년실업률도 0.2%포인트 상승한 10.5%로 1개월 만에 다시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는 47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용보조지표상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 잠재적인 취업가능자를 모두 포함한 체감실업률 더 심각하다. 지난달 청년체감실업률은 23.4%로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줄어든 158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직 단념자는 44만9000명으로 2만9000명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고용시장은 건설업,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는 2686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37만5000명)보다 낮지만 연초 전망보다 양호한 수치다. 고용률은 61.4%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제조업 취업자가 늘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4만9000명(8.1%) 증가했다. 구조조정 여파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동월대비 1만6000명(0.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