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포토+] 북촌한옥마을의 북촌8경...옛 골목길에서 시간을 잊다
[WP포토+] 북촌한옥마을의 북촌8경...옛 골목길에서 시간을 잊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7.07.04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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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잊은 듯 고즈넉하고 정갈한 북촌한옥마을 (사진=정미경 기자)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북촌한옥마을에는 북촌8경이 있다.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창덕궁 전경을 1경으로 대부분 골목길이다. 굳이 이런 분류가 필요할까 싶지만 북촌한옥마을로 여행을 나선 이들에게는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다.

북촌8경에 대한 정보는 안내센터에서 제공하는 마을 지도에 ‘북촌 스케치’로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지도를 봐도 한 눈에 찾기는 쉽지 않다. 이때는 빨간색 모자를 쓰고 빨간색 웃옷을 입은 ‘인포메셔너(informationer), 안내자’가 있으니 물어볼 것. 친절하게 길도 알려주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도 쉽게 눈에 띄지 않아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북촌여행을 더 확실하게 하는 방법은 미리 ‘관광 해설사’를 신청하는 것이다.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 우측 상단에 있는 ‘역사문화관광’을 클릭하면 된다.

북촌1경은 창덕궁 전경이고, 북촌 2경은 원서동 공방길, 3경은 가회동 11번지 일대, 4경은 가회동 31번지 언덕, 5경은 가회동 골목 오르막길, 6경은 가회동 골목 내리막길, 7경은 가회동 31번지, 8경은 삼청동 돌계단길이다. 특히 이 8경은 바위 하나를 통째로 깍아서 만든 계단길이라니 눈여겨 볼만하다.

▲ 북촌한옥마을 제5경인 가회동 골목 오르막길 풍경 (사진=정미경 기자)

북촌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 사이에 있는 한옥 보존지구다. 이곳에 조선시대 왕족과 양반, 사대부 등 높은 벼슬에 오른 이들이 모여 살았던 전통한옥이 있다.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총 1233동의 한옥이 있는 이곳은 유형문화재와 사적, 서울시 민속자료와 문화재자료 등 다양한 역사 시설들이 있다.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 업체와 전통공예 전시·체험 공간도 있다. 전통가게들과 찻집, 한옥과 현대식 건축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체험공간 '색실문양누비공방' (사진=정미경 기자)

드라마 ‘겨울연가’, ‘그녀는 예뻣다’ 등 드라마 촬영지가 많아 평일에도 내국인뿐만 아니라 중국과 홍콩,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이들 모습도 이색적이다. 시간을 잊고 아담한 옛 골목길을 느긋하게 걷다 보면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뛰어 놀았던 추억을 만날 수도 있다. 얼기 설기 한옥 지붕위로 얽혀있는 전깃줄 마저 정겹다. 이곳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공간임을 감안해 특히 ‘침묵관광’을 권한다.

▲ 위에서 내려다본 한옥 지붕들이 멋스럽다 (사진=정미경 기자)
▲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중앙고등학교 (사진=정미경 기자)
▲ 북촌한옥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옛 모습을 유지한 식당 (사진=정미경 기자)
▲ 북촌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포토존 (사진=정미경 기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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