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조선소 수주 이어져... 조선업황 회복 기미 뚜렷
중형조선소 수주 이어져... 조선업황 회복 기미 뚜렷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7.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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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형조선업체들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업 경기가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중형조선소들의 수주도 활개를 띠면서 조선경기 회복의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6개 선사로부터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총 13척을 수주했다. 이로 인해 6월 총 수주액은 약 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미포는 올해 상반기 총 41척(14억9000만달러)을 수주하면서 국내 중형조선소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척(1억5000만달러)에 비하면 10배 가까운 실적이다.

현대미포 관계자는 "올해 수주실적이 좋은 것이 아니라 지난해 업황이 너무 안좋았던 것"이라며 "이제 바닥을 확인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도 최근 2개 선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MR탱커(중형 유조선) 4~10척에 대한 막바지 수주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STX조선은 지난 4월 2곳의 국내 선사와 1만1200톤급 유조선 4척(옵션 1척 포함, 총 7200만달러)을 수주했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재개한 계약이다.

성동조선해양은 5월 수주한 11만5000톤급 유조선 7척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RG)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RG가 발급되면 성동조선은 2015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새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1일~6월14일 전세계 발주량은 74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상반기 703만CGT 대비 45만CGT(6.4%) 증가했다. 중형조선소들의 주력 선종인 중형유조선의 가격 역시 지난해 말 척당 3250만달러에서 현재 3350만달러까지 회복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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