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가네코 후미코 그 자체...최희서의 변신
'박열', 가네코 후미코 그 자체...최희서의 변신
  • 황미진 기자
  • 승인 2017.07.03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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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박열' 스틸컷)

배우 최희서가 영화 '동주'의 일본인 여학생 쿠미로에 이어 '박열'의 후미코로 돌아왔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인이지만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를 반대하며 항일운동을 하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그는 조선인 학살 문제의 희생양으로 검거된 박열과 함께 투쟁하기 위해 스스로 수감돼 당당하고 확고하게 제국주의를 비판하며 박열과 함께 일본 제국을 뒤집어놓는 재판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후미코는 박열이 조직한 불령사 단원들과 함께하는 작전에서 폭탄 입수 지시를 밝히지 않자 그의 뺨을 때리며 "사상적 동지 의식을 잊었냐"고 말해 1920년대에 볼 수 없었던 능동적인 자세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런 후미코를 연기한 최희서는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완벽 이해하기 위해 그의 자서전을 찾아보며 후미코의 감정에 몰입하려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 대사를 모두 히라가나로 바꿔 완벽한 발음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연습하고 촬영 분량이 없는 날에는 현장에서 배우들의 일본어 선생님을 자처하는 등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최희서에 대해 "후미코 역할은 최희서가 아니고선 대안이 없었다"라며 신뢰를 들어냈다. 그만큼 가장 완벽한 후미코를 연기한 최희서의 모습은 전국 극장가에 절찬 상영중인 '박열'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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