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은 정신장애? 충동조절장애증후군!
게임중독은 정신장애? 충동조절장애증후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6.3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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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이수정 , 김경옥 지음 | 중앙M&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게임 중독은 질병이다.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본능의 억압을 해소하고 이색적인 정서를 얻는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이는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 경우다. 게임 중독이 폭력과 공격성으로 이어진다면 범죄라는 돌이키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

평범했던 재수생 A군의 경우가 그렇다. 학교에서도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평범한 학생, 넉넉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다. 명문대에 들어갈 성적이 아니라 부모의 적극적 권유로 재수하게 됐다. 사실 꿈은 만화가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느 날 A군은 학원 대신 PC방에 가게 됐고 현실 세계와 다른 가장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게임 속 세상은 자유로웠고 캐릭터는 사람을 생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맛보게 했다. 이중생활은 얼마 가지 않아 발각되고 외출금지로 게임 금단현상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밤, 머릿속으로 게임을 상상하며 희열을 느끼고 칼을 챙겨 밖으로 향했다. 그는 취객을 무참히 살해했다. 온종일 게임만 생각하다 현실과 사강 세계를 혼동하고 게임 속 캐릭터를 자신과 동일시하며 저지르게 된 일이었다.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중앙M&.2016)가 소개한 내용이다. 저자는 게임 중독은 도박처럼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정신장애의 일종으로 의학적으로는 충동조절장애증후군이라 설명한다.

이어 게임에 중독되기 쉬운 유형의 특징은 일상에서 만족감과 자기 존중감 사회적 능력이 낮으며 일반인보다 더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게임 중독을 일으키는 환경적 변인은 가족 관계, 또래 관계, 정서, 학교, 인터넷 특성 등 대다수가 ‘관계’의 왜곡과 실패에서 오는 경우가 지배적이었다.

게임을 즐기며 부정적인 영향을 생각하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중독은 본인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우며 자각해도 도움 없이 벗어나기 쉽지 않다. 게임이 일상을 지배할 정도라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책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가 지난 10년간 직접 범죄자들을 대면하며 그들의 심리를 분석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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