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드디어 '도시바 인수' 코 앞... 낸드플래시 강자 될까
SK하이닉스, 드디어 '도시바 인수' 코 앞... 낸드플래시 강자 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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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전에서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SK하이닉스가 관련 기술과 시장확보에 얼마나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도시바)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를 눈앞에 두고 얼마나 실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SK하이닉스가 합류한 '한미일 연합'은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는 부족한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보완해 반도체 시장 영향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서 한미일 연합은 인수금액을 약 2조엔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동종 업계 기업으로 독점금지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직접 출자가 아닌 융자 방식으로 3000억엔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램에서는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 1분기 도시바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16.5%와 11%였다. 이번 인수로 시장 점유율이 총 27.5%까지 높아지게 돼 삼성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치솟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실익을 얼마나 거둘지는 좀 더 신중히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일 연합'에서 절대 지분을 가진 주인이 없어 향후 기술개발 및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현재 시장 점유율이나 산업지형에 주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한편 도시바는 오는 28일 주주총회 전까지 계약관계를 최종 합의하고, 2018년 3월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완료해 원전사업 손실 채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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