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로 모바일 게임 강제 서비스 종료…"서버복구 불가능해"
랜섬웨어 피해로 모바일 게임 강제 서비스 종료…"서버복구 불가능해"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5.3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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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게임 '파죽지세 영걸전'이 랜섬웨어 감염돼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진출처=부나비게임즈)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국내의 모바일 게임사 한 곳이 랜섬웨어로 인해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팡스카이는 자사의 게임포털 팡게임이 서비스하고 부나비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파죽지세 영걸전'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파죽지세 영걸전'은 2015년 8월 25일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다.

통상적인 모바일게임 서비스 종료는 1개월 전에 미리 고지한 후 결제 환불 등을 거쳐 진행된다. 하지만 '파죽지세 영걸전'은 30일 서버 복구 불가 이유로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가 통보됐다.

개발사 박광열 부나비게임즈 대표는 "최근 구글 로그인 서버가 불안해 원스토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랜섬웨어에 게임 서버가 공격을 당했다“며 ”다시 서버를 복구하는데 매우 힘들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어 "남은 유저분들께 끝까지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지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서비스사인 팡게임을 찾아 사과를 드리고 서비스 종료를 요청드렸다"고 덧붙였다.

팡게임은 '파죽지세 영걸전'의 서비스 종료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결제한 상품에 대해 환불을 진행한다. 환불 접수기간은 6월 1일부터 16일까지이며, 게임 플레이로 획득한 무료 캐시는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랜섬웨어는 인질의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를 합한 단어로 컴퓨터 내 주요 파일을 무단으로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최근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의 공격으로 인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20만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2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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