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일본과 중국에선 '옛날 같지 않네'
삼성 스마트폰, 일본과 중국에선 '옛날 같지 않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23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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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스마트폰이 유독 중국과 일본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과 일본시장에서는 현지업체와 애플 아이폰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3.8%로 5위에 그쳤다. 반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 51.3%에 달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올 1분기 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6.7%)에서 절반 넘게 줄었다.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이 40% 이상을 차지했고, 애플 7.7%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자국의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중국과 일본에서 삼성보다 현지 업체나 아이폰을 선택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현지 제조사가 애프터서비스에서도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일본 스마트폰 브랜드들도 자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소니(13.5%)와 후지쓰(5.9%), 샤프(4.1%) 순으로 일본 시장의 2~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시 지오니, 메이주 같은 현지 신생업체가 삼성전자를 제쳤다.

이렇듯 점유율이 줄어들자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세다. 지난 3월 29일 미국과 영국에서 최초 동시 공개된 신제품 '갤럭시S8'은 이달 18일에야 중국에서 출시되었고 아직 일본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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