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세계 1위 바둑기사 '커제'와의 대결, 하루 앞으로 성큼
알파고·세계 1위 바둑기사 '커제'와의 대결, 하루 앞으로 성큼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5.2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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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커제 9단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세계 랭킹 1위 바둑기사 커제(柯潔) 9단이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 최신 버전 2.0과 벌이는 인간과 AI 대결이 내일로 다가왔다.

구글 자회사로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오는 23일-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을 개최할 예정이다.

알파고는 먼저 커제 9단과 대결 후 세계대회 우승자 5명으로 구성된 팀과 대결하게 된다. 커제는 이세돌 9단이 1년 전 5판 대결을 벌였던 것과 달리 3판만에 승부를 본다.

22일 펑황왕 과학채널 등은 커제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파고의 대국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알파고와 대국에서 패한다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구리(古力) 9단이 이번 대국에서 커제의 승률은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망한데 대해서는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극단적인 평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커제는 "승률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모든 사람이 이번 대국에 흥미를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간 바둑기사는 결국 컴퓨터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커제의 이런 모습은 작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당시 "알파고는 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것과 180도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알파고는 스스로 공부하며 계속해서 똑똑해지고 있다. 이에 1년 전 1승을 거둔 이세돌 9단과 달리 커제 9단은 한 번의 승리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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