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마트폰 손뗀 후 '특허 처분 잔치'..."국부유출" 우려
팬택, 스마트폰 손뗀 후 '특허 처분 잔치'..."국부유출" 우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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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이 지난해만 230건 이상의 특허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ews1)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팬택이 보유 특허 기술을 대거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부유출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해 10월 총 230여건에 달하는 특허를 '골드피크이노베이션즈'(골드피크)에 양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영상부호화 효율을 높이기 위한 예측모드의 부호화·복호화 방법 및 장치에 대한(HEVC코덱관련 기술로 분류) 특허 6건을 모 회사에 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이에 주요 기술이 외국기업에 팔린다면 국부유출과 다름없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팬택은 스마트폰 관련 주요기술은 수익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팬택은 공시를 통해 "사업추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특허의 매각, 라이선싱 등 적극적인 특허수익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업체와의 특허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버티기'에 들어간 팬택은 앞으로 손실액을 메우기 위해 특허를 추가로 처분할 전망이다. 팬택은 올해 3월말 기준 국내특허 2036건과 해외특허 1111건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금속테두리, 스마트폰 후면버튼, 지문인식 버튼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대표적인 기술도 포함돼 있다.

현재 팬택의 모회사 쏠리드는 지난 11일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 잠정중단을 선언하고 현재 대규모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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