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포토]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사랑의 자물쇠’
[WP포토]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사랑의 자물쇠’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7.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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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사랑이 두 사람 사이로 들어와 자기 생애를 시작한다. 그 생애가 연애의 기간이다. 어떤 생애는 짧고 어떤 생애는 길다. 어떤 생애는 죽음 후에 부활하고, 어떤 생애는 영원하다.” (p.167)

이승우 작가가 신간 장편소설 <사랑의 생애>(예담. 2017)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소설은 평범한 세 남녀가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엇갈리고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랑의 경험은 사람마다 다 다른 듯하지만 비슷하고, 또 비슷한 듯하지만 다 다르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 그와 더불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서울 중구 N서울타워(남산타워) 1층에는 둘만의 사랑을 자물쇠로 굳게 잠그려는 마음들이 모여 만든 거대한 자물쇠 트리와 튼튼한 펜스가 있다.

남산타워 여러 곳에 위치한 ‘하트 자물쇠 ZONE'에 걸려있는 수 십 만개의 자물쇠를 보며 그들의 애틋한 맹세가 지켜지기를 기원해본다. 한편으론 그들 중 아직까지 사랑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문득 궁금증이 인다. 사랑 또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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