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빙점 아래서 사는 400살 ‘그린란드상어’
[책속에 이런일이] 빙점 아래서 사는 400살 ‘그린란드상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13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펭귄의 사생활> 와타나베 유키 지음 | 윤재 옮김 | 니케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빙점 아래까지 수온이 내려가는 극지의 바다에 유일하게 사는 희한한 물고기가 있다. 바로 그린란드상어다.

보통 상어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좋아한다. 수온이 10도 아래인 차가운 바다에 서식하는 상어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유일하게 그린란드상어는 북극권 바다에 산다. 이 상어의 독특함은 서식지뿐만 아니다. 몸길이만 4~5m에 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바에 따르면 이 상어의 나이를 측정한 결과 약 400살로 추정됐다.

이 신기한 동물의 특이점은 또 있다. 속도가 무척 느린 물고기란 사실이다. 그린란드상어의 평균 유영 속도는 시속 1km로 고작 아기가 기어 다니는 속도로 헤엄친다. 간혹 속도를 올리더라도 시속 3km밖에 나오지 않는다.

더 놀라운 대목은 이렇게 느린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포식자라 입에 들어가는 것은 뭐든 먹어버린다. 바다표범, 고래, 심지어 순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살아있는 바다표범을 느린 속도로 사냥하는 신기한 어류다. <펭귄의 사생활>(니케북스.2017)이 소개한 내용이다.

저자는 동물의 몸에 센서나 비디오카메라 등의 다양한 기기를 부착해 동물의 행동을 조사하는 최첨단 조사 방법 ‘바이오로깅’으로 동물의 생태를 탐구해 동물의 일상을 전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