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버터 소비량 '쑥쑥' 늘지만 80%가 수입산
치즈·버터 소비량 '쑥쑥' 늘지만 80%가 수입산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4.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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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치즈소비량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생산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치즈와 버터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즈 소배량은 14만760t으로 역대 최대 소비량을 기록했다. 2013년 10만7천558t을 소비해 사상 처음으로 10만t을 넘어섰고 2014년 11만7천827t, 2015년 13만2천593t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버터의 소비량도 2014년 9천182t에서 2015년 11.2% 증가한 1만206t, 작년에는 13.5% 증가한 1만1천583t을 기록해 2년 연속 1만t 이상을 소비했다.

하지만 치즈와 버터의 국내 생산량은 소비량의 20%가량에 불과해 나머지 부분은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작년 국내 치즈 생산량은 2만9천174t으로 전체 소비량의 20.7%에 그쳤다. 버터 생산량도 2천369t으로 소비량의 20.5%만 공급할 수 있었다.

현재 유제품 업계는 과잉 공급된 원유를 소모하는 방법인 치즈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수입 치즈에 비해 생산단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불리한 상황이다. 유제품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치즈가 슬라이스 치즈처럼 특정 품목에 한정돼 품종 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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