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장', "이거 알고 계셨나요?" 가슴아픈 역사의 산실
'경복궁 야간개장', "이거 알고 계셨나요?" 가슴아픈 역사의 산실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4.0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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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옥션티켓 제공)

[화이트페이퍼 김경욱 기자] 7일 문화재청은 경복궁을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9일까지 야간 개방 계획을 발표하자, 누리꾼들은 고궁나들이 생각에 들뜨는 한편 경복궁의 창건 역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야간 개방을 발표한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었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다.

과거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고, 1592년 임진 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다시 건축 됐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 공간, 휴식을 위한 후원 공간이 있다. 또한 왕비의 중궁,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등 궁궐안에 다시 여러 작은 궁들이 모인 구조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을 철거하여 근정전 등 극히 일부 중심 건물만 남았고, 조선 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 자체를 가려버린 뼈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지난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추진 돼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 일원을 복원하는 등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편 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과 옥션티켓에서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 가능 시간은 저녁 7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9시까지다. 국립고궁박물관도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에는 밤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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