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쌍둥이 태아 살해 `19세 아빠 종신형`
5개월 쌍둥이 태아 살해 `19세 아빠 종신형`
  • 북데일리
  • 승인 2005.06.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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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신의 5개월 된 쌍둥이 태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9세의 비정한 아버지에 대해 종신형이 처해졌다.

6월 24일 미 텍사스 KTRE-TV등 주요언론에 따르면 안젤리나 카운티 배심원단은 러프킨고교를 중퇴한 제라도 플로레스의 1급살인죄를 인정했다.

플로레스는 임신 5개월중인 여자친구 에리카 바소리아의 부탁으로 쌍둥이 태아를 유산시키기 위해 배위에 수차례 올라섰다고 인정했으며 그녀 역시 스스로 자신의 배를 여러 차례 가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주 법에 다르면 태아살해는 중대범죄 행위로 플로레스는 자동적으로 종신형을 받게 됐다. 다만 바소리아는 헌법에 보장된 낙태권리를 존중, 기소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청소년 성문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성범죄와 원치않은 임신, 낙태 등에 관한 사회문제를 공론화해 교육과 정책으로 풀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사단법인 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는 올초 MBC `생방송 화제집중` 겨울방학특집 `다시 돌아온 구성애의 아우성 2005`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 강의에 나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2003년 자신의 책 `니 잘못이 아니야`(올리브M&B)에서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동네오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악몽도 털어놓으며 "상담에서도 확인되는 바이지만 어린이들은 순결이니 성폭행이니 이런 개념보다는 자신이 잘못해서 혼날 것을 두려워하며 걱정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이것을 꼭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 책은 87년부터 시작해 15년 동안 연간 300여회의 성교육 강연을 하고 있는 구성애 대표의 2번째 책으로 자신의 문제, 남편과의 관계, 혼란스러운 성문화와 쾌락의 문제를 정리했다. 자녀가 던지는 질문과 자위행위, 성적인 장난, 음란물, 이성교제, 성폭행 등 구체적인 문제에서부터 성문화의 성 개념, 애정관에 이르기까지 성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서평에서 한 독자는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많은 문제들을 갖고 있는 부모에게 많이 심각해지지 말고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보고 풀어가라고 말하고 있다"며 "책 초반에는 작가 자신의 어린시절과 결혼후 아들을 낳기까지 많은 갈등과 심리적 고통에 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고 있고 전체적으로 아주 빨리 읽힐만큼 문체가 밝고 재미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제공)[북데일리 박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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