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암살용의자 北 인도 한다더니…다시 백지화?
김정남 시신·암살용의자 北 인도 한다더니…다시 백지화?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3.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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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일주일째인 지난달 19일 오후(현지시간)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 부청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경찰청에서 이번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의 시신과 함께 암살용의자 3명을 북한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해당 계획이 백지화 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왓다.

28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측에 인도하기로 하고 이송을 준비했으나 27일 밤 중단했다"며 "이는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말레이시아는 26일 북한내 억류 자국민 9명의 귀환을 조건으로 김정남 시신을 넘기고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인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인 김욱일 등을 출국시키기로 졌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협의 발표 방법 등을 둘러싸고 절충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출국 준비는 일단 백지화된 듯하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북한과의 협상 내용을 27일 발표할 것이라 했으나 외무부는 별다른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북한 측이 말레이시아 외교관 등 9명의 출국을 돌연 거부, 김정남 시신 이송도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신문은 말레이 현지 중국어매체 중국보를 인용해 김정남 시신이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시신 부패를 이유로 항공사가 이를 거부했고 그 때문에 시신은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했다.

NHK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있는 자국민 9명의 귀환을 최우선으로 신중하게 협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초 말레이시아 중문지인 중국보(中國報)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 있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3명의 출국도 함께 보장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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