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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금융토크] 코스피 달구는 외국인 매수세 '좋긴 한데...'

"코스피 상승 동력되지만... 급격한 자본 유출 그림자" 이혜지 기자llhjee31@gmail.coml승인2017.03.22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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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비중이 커지면서 한편에선 갑작스런 자금 유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활황세를 보이지만,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코스피가 아닌 '삼스피'로 바꿔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가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데요. 코스피의 흐름이 삼성전자의 흐름과 너무 유사할 정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비중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가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을 '외국인'이 쥐락펴락하면서 개인이나 기관이 목소리를 낼 곳이 적어졌다는 불만이 더 중요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외국인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이제 외국인이 아니면 유가증권은 오르기 힘든 시장이 됐습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코스닥과 반대입니다. 그래서 단연 주요 투자주체 중에서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외국인의 매수 비중입니다.

최근 외국인이 신흥국 주식시장 중 코스피를 가장 많이 담았다는 통계가 나오자 국내 주요 투자주체들은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입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면 코스피를 끌어 올려 차익실현 하기가 더 좋아지는데 왜일까요.

외국인 비중이 많아진다는 것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의결권으로서 외국인 목소리가 점점 더 커져가 장악력이 커지게 된다는 의미이며, 외국인이 판단을 바꿔 자금을 무리하게 유출시키다보면 국내 주식시장의 '충격'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예로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국내 면세점, 관광업체가 큰 타격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국내 유통계에서의 큰손이 '중국인'이라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큰 손은 '미국인' 입니다. 지난 2월말 기준 미국이 208조3000억원(41.4%) 어치의 국내주식을 보유하게 돼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외국인 주주는 국내 10대그룹서 3년간 배당금 ‘15조’를 챙겼습니다. 정부가 2014년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정책을 도입한 이후 3년간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액이 15조원에 육박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문제가 될 일은 갑작스러운 '자본 유출' 입니다. 배당을 주는 건 기업입니다. 기업 역시 주식을 보유한 주주로서 배당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이롭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됐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만은 아닙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외국인 자금 유출사태에 피해를 보는 것은 정보가 느린 개인 투자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관 역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서양 속담에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에 대비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박스권 탈피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간절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계획도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가 물밀듯한 삼성전자의 기업 외적 상황이 썩 좋지 않은 것은 우려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특히 아시아 주식상황이 부정적으로 인식될 때를 미리 대비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항상 '눈에 불을 켜두는 것'이 좋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제안입니다.

이혜지 기자  lhjee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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