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권 소지자, 170개국 비자없이 방문…북한은 40개국에 그쳐
한국여권 소지자, 170개국 비자없이 방문…북한은 40개국에 그쳐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3.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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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한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170개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2017 비자 제한 지수'(2017 Visa Restriction Index)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 한국은 여권 제한 지수 170으로 호주와 함께 공동 7위 그룹에 올랐다.

비자제한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글로벌 여행 정보를 토대로 전세계 219개국 가운데 특정 국가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한국 여권은 170개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조사때는 한국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여행 가능 국가가 172개국이었으나 2개국 줄었다.

무비자 여행 가능 국가가 가장 많은 여권은 독일 여권으로 176개국에 달했다. 한국과 불과 4개국 차이다. 이어 스웨덴 여권이 175개국으로 2위, 덴마크와 핀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이 174개국으로 3위 그룹에 안착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173개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4위 그룹에 들었다. 일본은 172개국 여행이 가능한 5위 그룹에 포함됐다.

반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이 심화하고 있는 북한 주민의 해외여행 자유지수는 세계 최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있다.

북한의 경우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2년 전 44개에서 40개로 확 줄어들며 94위 그룹으로 내려 앉았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지난해 10월부터 대북제재의 하나로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암살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갈등 끝에 북한과의 무비자협정을 파기한 바 있다.

한편, 무비자 여행가능국이 가장 적은 나라로는 아프가니스탄(24)이 꼽혔으며, 이라크(27개국), 파키스탄(28개국), 시리아(29) 등도 최하위 그룹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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