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시나시 사토코에 복수위해 심기일전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시나시 사토코에 복수위해 심기일전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2.2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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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 김경욱 기자] 분전 끝에 아쉽게 패배를 겪은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내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보여주겠다!”

▲ (사진 = 로드FC 제공)

“오후 12시부터 체육관에 붙어있어요. 1시부터 3시까지 개인 훈련, 4시부터 7시까지는 키즈부 수업 보조, 7시부터 10시까지는 회원들이랑 같이 운동하고, 10시부터는 선수부 훈련을 해요.”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TEAM J)는 시합을 앞두고 요즘 하루의 대부분을 체육관에서 보내고 있다. 첫 패배의 기억을 안겨준 시나시 사코토(40, INDEPENDENT)와 3월 11일 열리는 ROAD FC 037 XX (더블엑스)에서 다시 만나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2015년 7월, 이예지는 본인이 의도치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ROAD FC 024 IN JAPAN에 출전이 예정돼있던 박지혜의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지자 이예지가 대신 출전하게 된 것. 당시 이예지는 불과 16세였고, 상대는 ‘일본 격투여제’라고 불리울만큼 노련한 시나시 사토코였다. 그 누구도 프로무대에 첫 등장한 16세 소녀의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예지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시나시 사토코에게 침착하게 맞섰다. 모두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나시 사토코의 서브미션 기술들을 잇달아 잘 막아내며 버텼다. 그렇게 시나시 사토코를 상대로 분전을 펼치던 중 경기종료 7초를 남기고 아쉽게 TKO로 패하긴 했지만 이예지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경기를 펼쳤다.

▲ (사진 = 로드FC 제공)

“(데뷔전에서) 너무 많이 맞았어요. 경기 끝나고 보니까 얼굴에 멍이 너무 많이 들었더라고요.(웃음) 꼭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이번엔 무조건 더 많이 때릴 거예요.”

이예지는 데뷔전을 포함해 총 4전을 치렀다. 2패 후 2연승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예지는 “이제 데뷔한지 1년 반이 지났네요. 일찍 데뷔를 한 만큼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시 만나게 된 시나시 사코토 선수에게도 제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꼭 보여주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3연승의 관문에서 시나시 사코토를 만난 이예지. 과연 1년 8개월 만의 복수혈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이 종료됐고, 2월 11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A조 경기가 펼쳐졌다.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 4월 15일에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ROAD FC (로드FC)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는 오는 3월 11일 서울특별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다.

[XIAOMI ROAD FC 037 XX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57kg 플라이급 강진희 VS 라이카 에미코]

[-46.5kg 계약 체중 이예지 VS 시나시 사토코]

[-48kg 아톰급 임소희 VS 하나 데이트]

[-52kg 스트로우급 김해인 VS 심유리]

 

[XIAOMI YOUNG GUNS 32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61.5 밴텀급 네즈 유타 VS 장익환]

 

[XIAOMI ROAD FC 038 / 4월 15일 장충체육관]

[밴텀급 타이틀전 김수철 VS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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