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황제' 효도르, 난적 미트리온 상대로 선전할까?
'격투황제' 효도르, 난적 미트리온 상대로 선전할까?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2.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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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격투황제' 효도르도 방심할 수 없는 강자가 격투기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 (사진=벨라토르 제공)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벨라토르 172에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효도르보다 훨씬 큰 체격에 민첩함까지 갖춘 맷 미트리온이다. UFC에서 벨라토르로 영입된 미트리온은 미식축구리그 NFL에서 활동하다가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195cm의 키에 115kg의 당당한 체격, 201cm의 리치를 자랑한다. 효도르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하드웨어다.

게다가 헤비급이지만 NFL을 경험한 선수답게 경량급 선수 못지않은 민첩성까지 갖췄다. 상대적으로 느린 헤비급 선수들을 상대로 타고난 민첩함과 유연성을 살려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해온 효도르인만큼 미트리온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여기에 11승 중 10경기가 KO승일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승리를 거둔 상대들도 킴보 슬라이스, 데릭 루이스, 가브리엘 곤자가 등 격투기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을 쓰려뜨렸다. 또한 흔히 말하는 맷집도 좋아 효도르와 난타전을 벌인다면 효도르가 타고난 육체적 능력을 지닌 미트리온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미트리온은 스피드와 파괴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효도르와 닮았지만, 효도르보다 더 크고, 힘도 좋고, 나이도 젊다. 북미 현지에서는 효도르의 객관적 열세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효도르지만 현지에서 평가는 냉정하다. 과연 효도르가 '격투황제'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회는 KBS N Sports와 My K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되며 효도르의 복귀전을 비롯해 조쉬 톰슨, 칙 콩고, 조쉬 코스첵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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