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메카 거제, 다시 웃는다... 1조8천억 규모 해양플랜트 사업 본격 시동
조선업 메카 거제, 다시 웃는다... 1조8천억 규모 해양플랜트 사업 본격 시동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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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감도(경남도 제공)2017.2.15. (사진=News1)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조선업 불황으로 침울했던 거제도가 대대적인 해양플랜트 조성 사업이 진척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경남도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위한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이 14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1조 8350억원을 들여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원에 500만㎡(육지부 184만㎡, 해면부 316만㎡)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을 기점으로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주 규모 및 가치를 확대한다. 그동안 국내 산업은 ‘건조’단계에 머물렀고 그에 따른 부가가치도 전체 산업 주기의 25% 수준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 5078억원 고용 창출 1만5622명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바다에 매장된 석유, 천연가스 등의 해양 자원을 발굴ㆍ시추ㆍ생산하는 제반 사업을 의미한다. 보통 탐사→시추→설계→건조→운반→설치→운영→해체 총 8단계로 진행된다.

신흥국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양 유전 개발을 위한 해상 거대 시추구조물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세와 5천억 달러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국내 조선 업계의 블루칩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그동안 해수면 매립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연안계획심의를 대비해 국가산단추진 TF팀을 구성해 해수부 및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등을 20여 차례 방문 협조요청과 자문을 받아 철저하게 대비해왔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와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회의 심의 절차만 거치면 본격 추진된다. 올해 상반기 중에 국토부의 최종 승인고시를 받아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가속화한다.

한편 지난해 거제는 대우조선발 조선·해운업체의 위기 및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여느 때보다 침울한 여름을 맞이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거재 해양플랜트사업으로 다시 활개를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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