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노인과 바다'의 숨은 주역은 '술'
[책속의 지식] '노인과 바다'의 숨은 주역은 '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0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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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술꾼> 벤 맥팔랜드, 톰 샌드햄 지음 | 정미나 옮김 | 시그마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대문호 중에서 술꾼을 꼽으라면 ‘노인과 바다’를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빼놓을 수 없다.

그가 쿠바에 거주한 동안 써낸 ‘노인과 바다’도 술과 함께였으니 말이다. 헤밍웨이는 주당이었다. 사회생활 초창기 기자로 활동할 때도 연일 술을 퍼마시면서도 멋진 기사를 써냈고, 쿠바에 잠깐 여행을 갔다가 그대로 20년을 더 머물면서도 ‘플로리디타’라는 바에서 살다시피 했다.

나중에 그 바는 헤밍웨이의 실물 크기 청동 조각상을 세우기까지 했다. 쿠바에서 생활할 당시 그는 밤이고 낮이고 맨발로 럼주에 취해 있었으며 그 와중에 ‘노인과 바다’를 써내 1954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생각하는 술꾼>(시그마북스.2017)가 전하는 이야기다.

술의 마력이 창작 활동에 활력소가 됐던 걸까. 유명 작가 윌리엄 포크너, 그레이엄 그린도 위스키 애호가였던 걸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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