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루소, 알고 보니 바바리맨!
[책속에 이런일이] 루소, 알고 보니 바바리맨!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0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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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 닝안닝 지음 |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그런데 빼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이 상상도 못 할 나쁜 면이 있다면, 명예는 순식간에 추락한다. 프랑스 18세기 대표적 사상가 장 자크 루소가 대표적이다. 그는 바바리맨이었다.

소설가이자 음악가, 철학자이자 교육자였던 그가 바바리맨이라니, 믿기 힘들지만 그는 노출증 환자였다. 루소는 어두운 골목에서 낯선 여자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갑자기 바지를 내리며 성적 흥분을 느꼈다. 스스로 잘못된 행동임을 알았지만 멈출 수 없어 급기야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심지어 피학대 성욕 도착증세도 보였는데 자신의 엉덩이를 채찍질해줄 여성을 기다렸다.

증상의 원인은 루소의 불우한 어린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며칠 만에 어머니를 잃는다. 아버지와도 10살에 이별을 겪었고 유년기 시절 가정교사에게 엉덩이를 맞으며 성장했다. 집을 떠나 도시를 떠돌며 방랑할 때 증세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정민미디어.2017)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성도착증은 심리와 약물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노출증이 학력이나 지위와 관련 없다지만, 루소가 바바리맨이었다는 대목은 아무리 불우한 유년시절 때문이라는 변을 들어도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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