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담의 대가' 장광팔, 설 연휴 기간 시청자 배꼽 사냥
'만담의 대가' 장광팔, 설 연휴 기간 시청자 배꼽 사냥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2.0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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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만담의 대가' 장광팔이 명절 연휴기간 시청자들의 배꼽을 훔쳤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설날 연휴기간 동안 서울교통방송을 비롯해 인천교통방송, 월간 미디어 등 매스컴을 통해 '장소팔 고춘자'의 만담이 전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미 오래 전 고인이 된 두 만담 대가들이 어떻게 부활했을까? 그 주인공은 장소팔선생의 아들이자 만담보존회장 장광팔과 '58년개띠오빠'를 통해 활약하고 있는 가요만담가 최현이다.

두 사람은 약 90분 동안 생방송에서 구수한 입담과 속사포 만담을 통해 국민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접한 만담에 신기하면서도 재미를 온라인상에서 표출했다.

예를 들어 '새해부터는 절대로 떡국 들지 마세요' '아니 왜요?' '떡국이 탈모와 시력저하는 물론 정력에도 안 좋대요' '아이구머니나 보통 뉴스가 아니네. 그런데 왜 그럴까요?' '응, 떡국을 먹으면 나이가 드니까 하하하하' 이런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며 웃음을 유발한다.

요즘 대세인 '아재개그' 또한 만담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동음이어로 언어의 유희를 즐기면서 재담과 국악을 바탕으로 한 만담은 고종황제때 가무별감 박춘재, 그의 무릎제자 장소팔과 장소팔의 아들 장광팔로 이어지는 우리의 전통 이야기 문화다.

장광팔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15년 연구사업에 선정에 이어 2016년 시연사업에 선정돼 휘모리잡가를 랩으로 연출하고, 중국 연변의 비물질문화유산 예능보유자 리경화까지 초청해 만담의 현대콘텐츠 방안을 모색하고, 젊은층에까지 확장성을 꾀했다. 뿐만아니라 월간미디어에 만담 관련 칼럼을 연재하는 등 입담 못지 않은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27일과 29일에는 만담과 영상,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대중가요를 맛깔나게 버무린 '독도의 꿈'을 호주한국대사관 초청으로 캐버러와 시드니에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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