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자녀, 평화협정 맺기
엄마와 자녀, 평화협정 맺기
  • 김용수 시민기자
  • 승인 2008.12.08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성과 확연히 다른 청소년들 심리 알려줘

[북데일리] 요즘 주위에서 자녀 키우기가 어렵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특히 자녀가 현재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13세에서부터 18세에 이르는 청소년인 경우 그 어려움은 더욱 크다. 도대체 왜 부모들은 자녀 키우기가 어렵다고 하는가? 그것은 부모가 청소년 자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세대차가 꼽힌다. 지금의 세대 차이는 과거와는 질적인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한다.

요즘의 세대 차이는 그 중심에 언어가 있어 서로를 오해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기성세대에게 도토리는 묵을 해 먹는 재료지만, 청소년에게는 인터넷에서 화폐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도토리’ 라는 같은 말에 기성세대와 청소년은 다르게 반응한다.

요즈음은 하나 혹은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첫 아이에게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노하우를 다른 아이를 위해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이런저런 경험을 듣고 배우지만 한계가 있고, 이론과 실제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당황하기도 한다.

부모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다. 그러기에 현명한 부모 되기 위해서는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 <1318 청소년 심리>(이너북스. 2008)는 교육 심리를 전공하고 청소년지도학과에서 청소년심리와 문제를 강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론적으로만 준비된 엄마의 실수담이다. 엄마의 입장에서만 아이를 대해, 아이가 상처를 받고 힘든 날을 보내게 해서 큰아이한테는 미안했고, 둘째부터는 잘 키울 수 있지만 그럴 기회가 없다고 우기는 엄마의 이야기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첫째, 부모가 몰랐던 청소년 이야기

▪ 요즈음 청소년들은 “평범한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옷도 특이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개성을 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자신이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을 참지 못한다. 자기는 남다르고 특별하다고 한다. 그래서 무모한 행동을 자주 한다.

▪ 얼 짱, 몸 짱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외모나 몸매에 관심이 많다.

▪ 부모세대가 모르는 말들이 너무 많다. 그러므로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 아이들이 바라보는 어른의 의미는 자기들보다 뒤진 세대하고 생각한다.

▪ 문자 메시지 과다 사용으로 말을 잃어가고, 글로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보다 이미지로 이를 대신하여 한다.

▶ 둘째, 부모가 달라져야 아이들도 변한다.

▪ 현재 자녀의 모습은 누구의 탓이 아닌 부모 때문임을 인정하자.

▪ 자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아이가 잘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찾아 키워주자.

▪ 부모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은 자녀가 옳지 않은 길을 가더라도 언젠가는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 셋째, 요즘 아이들 바로 알고 키우기

▪ 자녀의 잠재력이 파악되었다면 부모는 자녀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무조건 공부만 시키지 말고, 여가를 즐기고 노는 법을 가르쳐 전인적 발달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 부모 자식 간에 성격차이를 인정하여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 청소년기는 부모도 무시하는 시기이니, 아이들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이해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녀와 똑 같은 수준에서 말하고 행동하지는 말아야 한다. 어차피 내가 부모니까. 내리 사랑이니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참고 이해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