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처가살이하면 아내 입덧 대신할 확률 높아...쿠바드 증후군
[책속에 이런일이] 처가살이하면 아내 입덧 대신할 확률 높아...쿠바드 증후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1.3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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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이동귀 지음 | 정지혜 그림 | 21세기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아내가 임신했을 때 간혹 입덧, 요통, 식용증가 등을 함께 하거나 대신 하는 남편들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을 심리학에서 ‘쿠바드 증후군’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내의 임신 징후를 보이는 현상은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한 사회보다는 모계사회나 처가살이가 보편적인 사회에서 더 흔하게 일어난다. 남편이 아내와 아내 혈족의 울타리 안에서 아내 배 속에 있는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임을 인정받으려는 욕구, 엄마가 양육권을 독점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 등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2007년 영국의 브레넌 박사는 임신한 아내를 둔 남성 28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남성들에게 신체 변화가 확인됐다. 남성들은 양육과 젖샘을 자극하는 프로락틴의 수치가 높아지고 성욕을 자극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임신한 아내가 분비하는 페로몬 때문에 남성의 신경화학 물질이 변화한 데서 비롯됐다.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21세기북스.2016)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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