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을 논란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황교익,KBS판 블랙리스트 논란 재조명
"최불암을 논란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황교익,KBS판 블랙리스트 논란 재조명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1.29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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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화이트페이퍼=김경우 기자] 배우 최불암이 '1박 2일'에 깜짝 출연한 가운데 황교익이 최불암을 언급한 내용이 회자되고 있다.

20일 오후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BS가 이런저런 반론을 하고 있다. 송해 선생의 경우 ‘논란이 된 방송은 18대 대선 3일 전인 2012년 12월 16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이다. 두 달 여 전 10월 14일 칠곡군에서 녹화됐는데, 송해 선생이 정규방송 하루 전인 12월 15일 오후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며 시간적 제약을 변명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KBS식의 어법을 빌리면 대선 3일 전 “민감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라며 ”의지만 있으면 긴급 편성이 어렵지 않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다큐 한 편 재방해도 된다. 변명이 구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최불암 선생의 예도 들겠다.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당시 KBS의 입장을 잘 읽어보시라. 나에게 한 말과 많이 다르다”며 ‘(특정 정치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인사의 경우) KBS 내부 규정상 당연히 시사프로그램을 맡을 수 없다. 그러나 진행자가 정치적 의사를 피력할 여지가 없는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교체를) 결정할 수 있다’는 당시 KBS의 해명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송해 선생, 최불암 선생을 논란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우리 사회의 ‘어른’이다. 정치적 신념이 어떠하든 이 분들을 존경하고 있다. KBS는 이 정도에서 사과하고 블랙리스트를 포기하는 게 도리이다. 누굴 또 불러내어야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황교익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공개 지지를 선언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를 언급하며 KBS에 재차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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