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시청자 사로잡은 '단짠' 매력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시청자 사로잡은 '단짠' 매력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1.25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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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연우진이 '단짠'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 지수를 높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4화에서는 갈수록 짠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의외의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는 은환기(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환기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사적인 자리에서 마주친 진상무(박상면 분)를 향해 "저는 이런 식으로 일 안 합니다"라고 일갈했다. 

▲ (사진=tvN 방송화면 캡쳐)

이어 채로운(박혜수 분)에게 은근슬쩍 신체적 접촉을 하자, 공을 내리꽂으며 응징했다. 또한 '사일런트 몬스터' 일에 관여하는 강우일(윤박 분)에게는 "내 직원들은 내가 지켜"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등 자신의 생각을 내뱉으며 조금이나마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은환기는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고요한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홀로 밤을 새우며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했고,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당유희(예지원 분)를 발표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프레젠테이션 당일,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당유희를 대신해 은환기가 나서게 된 상황. 
얼떨결에 마이크를 잡았지만, 수치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떠올랐고, 결국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무엇보다 프레젠테이션은 보통의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 하물며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에, 트라우마도 있고, 심지어 무방비 상태였던 은환기에게는 더더욱 그랬을 터. 이 장면에서 보여준 은환기의 무력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은 물론, 애잔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

반면, 은환기는 직원들의 집 주소를 일일이 알고 있고, 택시 번호판까지 찍어둘 정도로 섬세하고 다정한 면모를 선보이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 탓에 직원들의 오해만 쌓여 보는 이들의 짠함을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은환기의 '진짜' 모습을 언제쯤 알아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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