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미' 게임으로 고객 만족 몰이
'금융+재미' 게임으로 고객 만족 몰이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1.1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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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 상품 잇단 출시...고객들 사용시간 늘고 마케팅 효과
▲ 금융이 재미를 무기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융권이 금융과 게임을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 상품을 내놓고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경쟁심을 자극하거나 행동에 대한 보상을 주거나 미션을 통해 성장하는 게임의 매커니즘(Mechanism)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재미를 부여하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웅재 IBK기업은행 스마트 금융부 차장은 "게임요소의 특성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금융서비스를 사용하고 그 안에 머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 포켓몬 GO 저리가라! 증강현실 재밌는 금융앱

하나금융그룹은 자사의 멤버십 앱인 하나멤버스에 증강현실(AR) 서비스인 하나머니고(G0)를 탑재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던 휴대폰 게임 포켓몬고(GO)처럼 스마트폰 위치 검색기능에 기반을 둔 증강현실을 제공한다. 하나머니고를 켜고 카메라를 통해 공간을 비추면 하나금융그룹이 제공하는 하나머니, 쿠폰 등을 잡을 수 있다.

현대카드 역시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적용한 앱 ‘조커’를 내놨다.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내놓은 포켓몬고의 패러디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리를 비추면 포켄몬 다양한 위치에 조커 캐릭터 등장하는데이를 잡으면 외식·영화 등 쿠폰은 물론 M포인트 적립 쿠폰도 얻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은 게임을 통해 가맹점 할인 쿠폰을 받아 저렴하고 가맹점은 더 많은 손님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귀여운 캐릭터 키우면서 돈도 모은다!

IBK기업은행의 흔들어 적금은 스마트폰 전용 적금 상품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흔들기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적금을 붓도록 만든 상품이다. 귀여운 돼지 캐릭터에게 밥을 주듯이 적금에 돈을 넣을 수 있고 매주, 매월, 매일 단위로 목표를 정해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 돈을 모을 수도 있다.

우대이율은 그룹을 만들면 그룹 인원 수 별로 최대 0.60%포인트 까지 얻을 수 있다. 그룹 인원 10명~19명 참여시 연 0.10%포인트 그룹 인원 20명~29명 참여시 연 0.30%포인트 그룹 인원 30명 달성 시 연 0.60%포인트다. 그룹은 새로 만들 수도, 기존 그룹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흔들어앱을 통해 3회 이상 납입하면 연 0.20%포인트 우대이율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금리는 약정 기간에 따라 다르다. 6개월 이상 연 1.10%, 12개월 이상은 연 1.35%, 24개월 만기는 1.45%이다.

KB국민은행의 'KB말하는 적금'은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저축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토끼, 곰, 도깨비 중 한 캐릭터를 선택해 키우는 형식으로 적금에 재미를 더했다.

앱 안의 캐릭터를 만지면 뒤로 넘어지기도 하고 말을 하면 따라하며 애교도 부린다. 로그인, 저축횟수 등을 통해 캐릭터의 공간을 꾸밀 수도 있어 소비자들이 자주 앱에 들어오고 저축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약정기간에 따른 이율을 보면 6개월-12개월미만은 연 0.90%, 연 12개월-24개월 미만은 연 1.30%, 24개월-36개월 미만은 연 1.40%, 36개월은 연 1.60%다.

우대이율은 국민은행에서 고시한 정기예금을 1개 이상 가입하거나 친구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최고 연 0.3%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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