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10명 중 6명, "담뱃세 인상, 총선 투표에 영향"
흡연자 10명 중 6명, "담뱃세 인상, 총선 투표에 영향"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1.0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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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자는 물론 비흡연자들 역시 담뱃세 인상의 목적이 세수 충당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흡연자 10명 중 6명은 담뱃세 인상이 지난해 총선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총선 때 담뱃세 인상이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에 영향을 주었나’라는 질문에 흡연자 34%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조금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중도 28%로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을 한 사람은 총 62%에 달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비흡연자들의 경우 투표에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은 32%, ‘주지 않았다’는 답변은 57%로 집계됐다

‘당시의 담뱃세 인상정책을 현재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부정적 견해가 과반수였다. 비흡연자의 56%가 ‘잘못한 정책’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흡연자의 경우 95%에 달했다.

또 정부가 담뱃세 인상의 명분으로 삼은 ‘국민건강 증진 목적’에 동의하는 비율은 흡연자는 1%, 비흡연자는 10%에 그쳤다. 흡연자의 97%와 비흡연자의 86%는 담뱃세 인상 목적이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봤다.

실제 담뱃값 인상이 흡연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묻는 질문에 ‘금연을 했다’는 답변은 9%에 불과했다. 흡연자의 72%는 ‘흡연량에 영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15%는 ‘흡연량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설문은 담뱃세 인상 2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회원 20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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