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층…은퇴 후 생활비 부족 경험 60%
66세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층…은퇴 후 생활비 부족 경험 60%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2.2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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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층 절반 가까이가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66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8.1%가 빈곤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지난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 기준 16.0%로 집계됐다.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19.5%다.

빈곤층의 평균 소득은 757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중위소득의 50% 기준) 기준 빈곤선은 연간 1188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퇴연령인 노인층의 빈곤율은 더 심각하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빈곤율이 46.9%이고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은 48.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8세 미만의 아동연령층 빈곤율은 11.5%, 18~65세 근로연령층의 빈곤율은 11.1%로 조사됐다.

노인층 빈곤율이 높지만 은퇴준비에 대한 사람들의 준비성은 미흡하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가 ‘잘돼있다’는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곳은 8.8%에 그쳤다. 반면 ‘잘 돼 있지 않다’라는 부정적 응답은 56.6%로 절반을 넘어섰다. 노후준비가 전혀 안됐다는 응답은 작년 조사 때 17.4%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9.3%에 달했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의 경우 올 3월말 현재 가구주와 배우자의 생활비 충당 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8.7%에 불과한 반면 ‘부족한 가구’와 ‘매우 부족한 가구’는 각각 39.0%, 21.5%로 조사됐다. 10가구 중 6가구는 생활비 부족을 느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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