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12월 들어 8.5% 급락...앞으로 더 추락할 가능성도
엔화 가치 12월 들어 8.5% 급락...앞으로 더 추락할 가능성도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12.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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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엔화 가치가 12월 들어 8.5% 가파르게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엔화 귀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일본 통화시장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난달 9일 1114.92원 고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이날 1020원선 밑을 맴돌고 있다. 11월 초 달러 당 102엔(한화 1,042.09원)대였던 엔화 가치 역시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113엔(한화 1,154.48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갑작스런 엔화 가치의 하락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재정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달러 대비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더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우어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이 내년엔 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달러-엔 환율도 125엔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밥 바우어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은 국채 10년물 이자를 0%로 유지하기 위해 국채를 대거 매입해야 하고 엔화 가치는 이 과정에서 떨어질 것”이라면서 “달러화 초강세에 따라 엔화 가치는 지난해 6월에 기록한 저점인 달러 당 125.86엔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선 단기적으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어 추이를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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