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계란값' 폭등 조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계란값' 폭등 조짐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2.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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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확산이 지속되면서 계란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전국에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는 가운데 계란 가격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 대란 기준 계란 고시가는 지난 1일 기준 개당 176원이다. 작년 동기 106원에 비해 66% 급등했다.

계란 시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여름까지 개당 100~120원대를 유지하며 평년 대비 낮게 형성됐으나 9월 상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늦여름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AI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크게 올랐다. 

국내 산란계 숫자는 불과 4~5개월 만에 전체 산란계의 10%가 감소했다. 올여름까지만 해도 7500만 마리를 유지했으나 현재 전국의 산란계 수는 6700만~6800만 마리 수준이다. 지난 8~9월 폭염 여파로 300만~400만 마리가 감소한데 이어 11월 하순 이후 400만 마리의 산란계가 도살 처분된 탓이다.

AI확산이 사그라들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산란계 살처분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내년 계란 수급에도 문제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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