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요 상승? 감소?…OPEC회의 앞두고 엇갈린 전망
원유 수요 상승? 감소?…OPEC회의 앞두고 엇갈린 전망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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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수요 향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양쪽으로 갈렸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국제유가의 향방을 결정할 3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를 앞두고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유럽계 원유회사인 MOL 그룹은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30년에 동유럽 시장에서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MOL 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확대로 원유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일로 보인다”며 “이에 맞추어 우리는 앞으로 원유사업보다 석유화학제품 등 다른 시장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유산업 전반에 퍼져있는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MOL 그룹이 다시 한 번 짚은 것이다. WSJ은 열더치셸, 엑손모빌,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같은 다른 메이저 석유 기업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산유량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수요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사우디 현지 언론인 아사르크 알아우사트 신문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 안정화로 2017년 원유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알팔리 장관은 “OPEC이 이번 정기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이나 감산을 결정하지 않아도 수요 상승 효과로 국제유가는 회복될 수 있다”며 “30일 회의에서 무조건 합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 간 생산량 조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가 10달러 이상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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