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수연 기자] 미국 민주당 전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패배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심경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난 8일 대선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 "집 밖으로 절대 나가고 싶지 않았을 정도로 대선 패배의 충격과 아픔이 컸다“고 털어놨다.
또한 클린턴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는게 가장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좋은 책 한 권과 강아지들을 끼고 지내며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은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내가 생각한 나라가 맞는지 자문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위대한 나라로, 우리는 미국의 가치를 위해 싸울 필요가 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20분간 이어진 발언에서 클린턴은 대선에서 격돌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이번 대선은 누구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희망과 너그러움이 공존하는 미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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