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리얼리티쇼 스타에서 미국 대통령까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대선 승리
억만장자·리얼리티쇼 스타에서 미국 대통령까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대선 승리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1.09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7일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의 J.S.도튼 아레나에서 결전을 하루 앞두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부동산 재벌’, ‘억만장자’로 알려졌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전역에서 열린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는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하며 선거인단 218명에 그친 클린턴을 이겼다.

투표가 진행되던 오전만 해도 언론들은 힐러리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가 승기를 잡았다. 공화당 지지 성향이 컸던 켄터키와 인디애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모두 승리하며 2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당시 클린턴은 민주당 텃밭인 버몬트에서 선거인단 3명만 얻는데 그쳤다.

클린턴은 이어 매사추세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일리노이, 뉴저지, 메릴랜드, 델라웨어, 워싱턴 DC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거인단 68명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앨라배마에서 선거인단 66명을 확정했다.

중반까지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대결을 벌였다. 클린턴은 뉴욕, 코네티컷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트럼프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를 더불어 텍사스, 아칸소, 와이오밍, 미시시피를 확보하며 앞서나갔다.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이긴 클린턴은 선거인단 197명을 확보하며 잠시 트럼프를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의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두 후보의 운명이 갈렸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는 펜실베니아와 함께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3대 경합주로 꼽힌다. 클린턴은 두 곳을 모두 트럼프에게 뺏겼다. 클린턴은 경합주 가운데 버지니아와 콜로라도에서 우위를 점했을 뿐이었다.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선거인단 216명을 확정하며 재역전하며 대통령 당선을 확실시 했다. 이후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알라스카에서 승리해 선거인단을 264명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미국 역사상 첫 기성 정치인이 아닌 대통령이며 내년 1월 20일 취임 시 만 70세로 미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이 전혀 없이 부동산 재벌로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로 유명세를 탄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전세계에 엄청난 파자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