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악연 박형근 vs 김형수, 쌓인 감정 폭발 예고
'주먹이 운다' 악연 박형근 vs 김형수, 쌓인 감정 폭발 예고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11.01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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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로드FC 제공)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주먹이 운다'를 통해 각을 세웠던 박형근과 김형수가 못다푼 감정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수많은 디스전으로 서로를 헐뜯어왔던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과 '시민 영웅' 김형수가 결국 맞대결하게 됐다. 그 무대는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샤오미 로드FC YOUNG GUNS 31이다. 

두 사람은 '주먹이 운다' 시절인 2014년부터 앙숙 관계였다. 두 파이터는 서로의 경기력을 혹평해오며 악감정을 쌓았다. 박형근은 김형수를 향해 "타격 바보 레슬러"라고 말했고, 김형수는 "박형근의 펀치는 솜방망이다"라고 박형근을 비웃었다.

프로 데뷔 후에는 직접 대결을 언급하기도 하며 대결이 구체화됐다. 지난해 1월, 샤오미 로드FC 028에서 진행된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다. 당시 박형근이 경기를 마친 김형수의 인터뷰 진행자로 나섰다.

박형근과 김형수는 공식적인 자리임에도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다퉜다. 급기야 "페더급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박형근 선수와 싸우겠다"라며 김형수가 도발했고, 박형근이 "넌 나한테 안 돼"라며 맞받아치며 더욱 감정이 상했다.

개인 SNS에서도 서로를 저격하는 설전이 이어졌다. 욕설이 난무할 정도로 수위도 높았다. 감정이 고조된 박형근과 김형수는 대회사에 경기를 요청해왔고, 결국 경기가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박형근과 김형수의 대결 구도는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두 파이터는 물론, 팬들까지도 대회사에 경기를 강력히 요청해왔다. 심사숙고 끝에 대결을 성사시키기로 결정했다. 악감정으로 설전을 벌여온 파이터들이지만, 종합격투기는 싸움이 아닌 스포츠다. 경기 후에는 서로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의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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