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 세대교체? 지는 해 화웨이·샤오미, 뜨는 해 오포·비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세대교체? 지는 해 화웨이·샤오미, 뜨는 해 오포·비보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0.3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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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흥강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였던 화웨이와 샤오미를 밀어내고 신흥강자인 오포(Oppo)와 비보(Vivo)가 점유율 1·2위를 차지했다.

미국 IT매체 ZD넷은 현지시간으로 31일 올해 3분기에 ‘오포’가 중국에서 2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시장 점유율17.5%로 1위를 차지했다고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보는 1900만대를 판매해 2위(16%)에 올랐다.

오포와 비보는 모두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은 1000만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 3분기 각각 전년동기보다115.7%, 100% 성장했다. 모두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1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증가한 브랜드는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와 오포, 비보 3곳에 불과하다.

IDC는 오포의 약진은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온라인 유통 채널을 넘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되면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능력 확충에 집중한 것 역시 급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오포는 스마트폰 ‘R9’의 성공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 채널 위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오포와 비보는 브랜드가 다르지만 모두 BBK전자의 자회사다. 오포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비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략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전략도 유효했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화웨이와 달리 오포와 비보는 중국을 중심으로 점점 확대되는 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에 전년 대비 5.8 %, 지난 분기 대비 3.6 % 가량 성장했다. 올 4분기 역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판매량 1위였던 화웨이는 1800만대로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4위는 판매량 1000만대·점유율 8.7%의 샤오미가 차지했다.

애플은 820만대를 판매하며 7.1%의 점유율로 전년도의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애플은 지난 해 4분기 이후 중국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IDC는 4분기에 애플의 아이폰7이 출시되면 부진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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