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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폐방수천 가방 수십만 원에 사는 까닭

스위스 ‘국민 가방’이라 불리우는‘프라이탁’ 이야기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6.10.28 13: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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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낡은 폐방수천 가방을 수십만 원이 넘게 주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는 스위스인들이다. 이들은 상품이 아닌 '가치'를 산다.

그런데 이 스위스 사람들이 산다는 가방은 대체 뭘까. 바로 스위스에서 ‘국민 가방’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메고 다니는 ‘프라이탁’ 가방이다.

프라이탁 가방의 주재료는 여러 트럭회사에서 보내오는 폐방수천이다. 매장에서 갓 구입한 새 제품이라도 주재료가 폐방수천이어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러나 스위스 사람들은 부담스러운 값을 내고도 이 낡은 가방을 구매한다. 이유는 그 가치가 합당하다는 생각에서다.

프라이탁은 1993년 설립된 이래 모든 것을 철저히 재활용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회사다. 가방의 겉면은 트럭의 방수천으로 만들고 가방 끝은 자동차 안전벨트다. 테두리는 폐자전거의 튜브를 이용한다. 그래서 모든 제품의 디자인은 세상에 단 하나다. 게다가 프라이탁은 제품을 세탁할 때조차 모아둔 빗물을 사용한다.

또한 프라이탁은 공정무역을 지향해 제3세계 국가의 노동력을 착취해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자국 노동자에게 정장한 임금을 주고 가방을 만든다. 이 가방을 사는 스위스 사람들은 ‘폐기물이 독창적인 가방으로 변신했다는 점, 착한 기업에 대한 신뢰, 동시에 친환경 운동에 동참한다는 가치’를 사는 것이다.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키워드로 미래를 말하는 <명견만리_미래의 기회편>(인플루엔셜.2016)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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