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분분' 노벨문학상, '밥 딜론' 수상의 최고 경쟁자는?
'의견 분분' 노벨문학상, '밥 딜론' 수상의 최고 경쟁자는?
  • 황미진 기자
  • 승인 2016.10.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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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벨상 위원회)

[화이트페이퍼=황미진 기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2016년 노벨문학상 선정에 대한 논란이 급부상하고 있다.

1970년대 대표적인 포크가수인 밥 딜런은 1993년 토니 모리슨에 이어 23년 만에 미국에 노벨문학상을 선사했다. 역대 노벨문학상 중 가수로는 ‘밥 딜런’이 최초 수상자다.

하지만, 이번 ‘밥 딜론’의 수상에 대한 국내외 의견이 분분하다.

‘밥 딜런’의 수상에 대해 한 네티즌은 “딜런이 상을 받은 것보다 미래의 작사가들에게도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생긴 것을 우려한다”는 글과 함께 가수 리한나의 곡 ‘워크’(Work)를 게재했다. 가사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이 곡을 올리며 역설적인 표현으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가 노벨문학상 발표날인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거장인 케냐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를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응구기 와 티옹오(Ngũgĩ wa Thiong'o)’는 케냐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수필가다.

‘응구기 와 티옹오’는 1938년 영국령 동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 영어와 기독교를 배척한 후, 이름도 본명인 ‘제임스 응구기’에서 ‘응구기 와 티옹오’로 바꾼다.

캄팔라(현 우간다의 수도)의 마케레레 대학과 영국의 리즈 대학에서 수학한 그는 ‘아이야 울지마라(Weep Not, Child)', ’사이의 강(The River Between)', ‘한 알의 밀(A Grain of Wheat)' 등의 소설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7년에는 대표작 마티가리(Matigari)'를 발표하며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1992년부터는 미국의 뉴욕대학(NYU)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응구기 와 티옹오’에 이어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 수상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동의 민주화와 세속주의를 담아낸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는 3위, 한국 대표 시인 ‘고은’은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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