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김규식이 제시하는 슈트 스타일링...‘개성만점+체형커버’ 완벽 조언
‘서울패션위크’ 김규식이 제시하는 슈트 스타일링...‘개성만점+체형커버’ 완벽 조언
  • 황미진 기자
  • 승인 2016.10.13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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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interest 제공

남자의 로망이자 남성다움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슈트. 각종 경조사부터 면접 등 일상생활 속에서 요구되는 슈트는 그 필요성에 대해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베이직 아이템임에 분명하다. 누구나 다 입지만 누구나 다 잘 입기는 어려운 슈트 스타일링을 위해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한 여러 무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규식 디자이너가 신선하면서도 실용적인 조언을 건넸다.

‘누구나 다 입는’ 슈트를 나만의 개성으로 풀어내고 싶다면 김규식 디자이너가 제시한 세 가지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첫 번째 포인트는 멜빵. 앞서 말했듯 남성들에게 슈트는 하나의 유니폼이자 상징. 슈트가 정말 유니폼에만 머물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멜빵을 활용해 확실한 스타일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떨까. 특히 멜빵은 ‘반전 매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더해진다. 아우터를 벗지 않은 상태에서는 본래 슈트가 지향하는 클래식함을 뽐낼 수 있고, 아우터를 벗는다면 좀 더 자유로우면서 약간은 귀여운 분위기까지 연출 가능하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 촌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지 않다면 멜빵을 착용했을 때는 벨트는 잠시 내려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슈트로 화려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아트 프린트는 독창적인 감각을 살리는가 하면 신선하고 다양한 패턴으로 보는 이의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반복되는 패턴뿐만 아니라 개성이 살아있는 독창적인 아트 프린트로 위트를 더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만약 지나치게 화려한 프린팅의 셔츠를 함께 매치한다면 슈트가 해야 하는 역할을 망각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때문에 슈트의 패턴을 강조하고 싶다면 셔츠는 모노톤이거나 채도가 낮을 것을 선택해야 한다. 

재킷의 포켓에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헹커치프(handkerchief)는 그야말로 슈트 멋내기의 마무리. 심심하고 무난한 슈트에 적절한 헹커치프를 매치할 수 있는 것이 ‘센스’다. 헹커치프는 일반적으로 슈트 컬러와는 보색으로, 넥타이와는 비슷한 톤으로 맞추는 것이 괜찮다. 그러나 가을 시즌 각광받는 체크 슈트에 넥타이까지 맸다면 헹커치프는 생략하는 것이 더 나으니 꼭 해야만 한다면 단색의 면소재를 택하는 것을 권한다.

어떤 헹커피츠를 매치하냐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접느냐도 중요한 문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스퀘어 앤티드 폴드(Square ended Foid) 방법이다. 포켓 밖으로 약 1cm 정도 내어 포켓 선과 평행하도록 연출하는 이 방법은 클래식함을 더한다. 그런가하면 멀티 포인티드 폴드(Muiti pointed Fold)는 산 모양을 두 개 또는 세 개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돛단배 모양의 트라이앵글 폴드(Triangle Foid)는 훨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규식 디자이너가 좀 더 색다름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퍼피드 폴드(Fuffed Foid). 이는 실크 소재의 헹커치프를 선택했을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으로 각을 접지 않고 구겨 넣은 듯한 모양을 만들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인의 개성이 담긴 수트 룩을 완성한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의상을 입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체형커버. 짧은 다리, 작은 키가 고민인 남성도 슈트 스타일링을 100배 활용한다면 좀 더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다. 그 해답은 첫 번째,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것. 이때는 슈트 상의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작은 키가 고민인 남성들은 키높이 구두를 선호하지만 이를 고집하지 않더라도 만족할만한 실루엣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예상외이겠지만, 작은 키를 보완해줄 최적의 아이템이 바로 슈트다.

상의에 시선이 가기 위해서는 V존 위에 포인트를 줘야한다. 고지 부분이 높을수록 시선이 위쪽으로 향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바짓단의 커프스는 작은 키를 커버하기는커녕 다리를 더욱 짧아보이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톤 온 톤’을 활용해 길고 슬림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특히 어두운 단색의 스트라이프는 키를 커 보이게 할뿐만 아니라 본래 체형보다 슬림하게 보이도록 한다. 컬러의 복잡한 매치보다는 톤 온 톤 매치가 좀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스타일에 있어서도 센스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때 신발도 비슷한 톤으로 맞추면 더 효과적임은 물론이다. 여기서 김규식 디자이너의 플러스 팁. 그레이, 네이비, 카키 등 어디에나 무난히 어울리는 컬러에 아우터는 길이감 있는 것으로, 바지는 통이 좁은 것으로 선택하면 멋스러움과 체형커버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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