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 아트] 마르크 샤갈
[북 & 아트] 마르크 샤갈
  • 북데일리
  • 승인 2005.1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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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라는 호칭에 걸맞게 표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에콜드파리 최고봉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

러시아 비테프스크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샤갈은 1907년 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 유학을 했다. 독실한 유대인이었던 부모는 `어떠한 우상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을 받들어 사람의 얼굴을 그려서는 안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샤갈은 대도시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1910년 모딜리아니와 레제 등을 배출한 파리의 아틀리에 `라 뤼슈`에서 그림공부를 하며 큐비즘기법을 익혔다. 1911년 앙데팡당전(展)에 첫 출품, 괴이하고 환상적이며 특이한 화풍으로 전위파화가와 시인들을 놀라게 하였다.

책 <샤갈, 꿈꾸는 마을의 화가>(다빈치. 2004)는 고향인 러시아를 떠나 독일과 파리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쓴 자서전이다. 원제는 Ma vie(My Life)

책은 고향 마을과 가족, 친지들이 등장하고 독실한 유대인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샤갈의 순수한 어린 시절에 커다란 영향을 준 그의 고향 마을과 가족, 친지들을 통해 깨달은 사랑과 종교적 신념을 책 속에 그려냈다.

9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많은 작품을 남긴 샤갈은 꿈과 동심의 세계를 밝고 선명한 색채로 창조해 냈고 향유자들로 하여금 친밀감과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샤갈을 책에서 이런 그림을 어떤 상황에서 왜 그렸고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직접 이야기해 준다.

[북데일리 노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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