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버금가는 최고급 단지 '마린시티', 태풍 차바(CHABA) '역대급 강풍' 피해 심각
강남 버금가는 최고급 단지 '마린시티', 태풍 차바(CHABA) '역대급 강풍' 피해 심각
  • 황미진 기자
  • 승인 2016.10.05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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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상청)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 마린시티(Marine City)가 태풍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거쳐 부산으로 북상하면서 5일 오전 10시쯤 마란시티에 거센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공식 트위터에 “현재 마린시티 일대 도로가 침수되었으니 접근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주민여러분께서도 침수 피해 없도록 조치하시기 바랍니다”는 글과 함께 제보자가 제공한 사진 3장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마린시티(Marine City)는 수영만 매립지였던 곳에 조성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단지로서 부산광역시의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최고의 부촌으로 손꼽힌다. 현재 해운대 아이파크, 해운대 두산위브, 더샵 아델리스, 트럼프월드 마린 등의 최고급 아파트들과 대형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다.

특히, 마린시티는 동백섬과 광안대교에서 마린시티를 바라볼 때 형성되는 스카이라인이 장관으로 알려져, 사진 애호가들이 찾아오는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더욱이 마린시티의 야경은 미국 뉴욕과 홍콩과 더불어 ‘세계 3대 야경’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 영향으로 인해 이날 제주에서 초속 47m의 최대순간풍속이 관측됐다. 이는 태풍 '매미'가 내습했던 2003년 9월 12일 기록된 초속 60m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

한편, 제18호 태풍 차바는 2004년과 2010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급 강풍’을 몰고 오는 등의 큰 영향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바(Chaba)는 타이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하이비스커스(hibiscus) 또는 불상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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