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쉽고 재밌게 익히는 방법
한자, 쉽고 재밌게 익히는 방법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07.21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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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출신 저자, 생활교양 한자1000개 풀이

[북데일리] <웃지마! 나 한자책이야 1,2>(두앤비컨텐츠. 2008)는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박원길. 한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웠고,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29년째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책은 생활 교양 한자 1000개를 담았다. 저자는 “한자 1000개면 학교 시험은 물론 각종 서류 읽기, 승진시험도 문제 없다”고 말한다. 책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한자를 설명한다.

1. 어원으로 풀어 보기

글자와 뜻 사이의 관계(어원)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어떤 글자건 부수나 독립된 글자들로 쪼개지면, 그 쪼개진 글자들의 뜻을 합쳐 보면 된다.

예) 여자(女: 계집 녀)가 오래(古) 되면 시어머니나 할미니 시어미 고, 할미 고(姑)

2. 공통부분으로 익히기

한자에는 부수 말고도 많은 글자에 공통된 부분이 있다. 이 공통부분에 여러 부수를 붙여보는 방법이다.

예)門이 공통으로 들어간 글자
문(門) 앞에서 말하여(口: 입 구, 말할 구, 구멍 구) 물으니 물을 문(問)
문(門)에 귀(耳: 귀 이)대고 들으니 들을 문(聞)

3. 연결 고리(파생)로 익히기

한자는 한 글자에 조금씩만 붙이면 새로운 뜻의 글자가 계속 만들어진다. 즉, 여러 글자를 하나의 연결 고리로 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적용하면 한 번에 많은 글자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예) 칼 도刀에서 파생된 글자
칼(刀)에서 날을 강조하려고 날 부분에 점(丶: 점 주)을 찍어서 칼날 인(刃)
칼날(刃)처럼 날카롭게 마음(心)을 쓰면 두려워 참으니 참을 인(忍)

4. 비슷한 글자는 어원으로 구별하기

한자에는 비슷한 글자가 많아 혼동하기 쉽다. 이런 경우 어원으로 기억하면 쉽고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예)탐낼 탐(貪)과 가난할 빈(貧)
지금(今: 이제 금) 앞에 재물(貝:조개 패, 재물 패)이 있으면 갖고 싶어 탐내니 탐낼 탐(貪)
일정량의 재물(貝)을 나누면(分: 나눌 분) 몫이 적으니 가난할 빈(貧)

한편 일러스트 작가 김문수의 그림이 페이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아기자기한 맛의 캐릭터들이 책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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