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판매점에 따라 최대 5배 가격차…배추값은 '껑충'
생필품, 판매점에 따라 최대 5배 가격차…배추값은 '껑충'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9.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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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제품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여름동안 계속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주요 신선식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판매점에 따라 최대 5배 가격차이가 나는 생필품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8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요 신선식품 5개 중 돼지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배추·무·양파·쇠고기 가격이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이 가운데 배추는 전월대비 63.7%가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출하량이 급감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달 첫째 주 평균 판매가격 역시 지난달보다 42.5% 상승했다.

무의 경우 29.2% 가격이 올랐다. 양파와 쇠고기의 가격 상승률은 각각 5.3%, 3.8%로 집계됐다. 반면, 돼지고기는 11.2%가 하락했다.

주요 신선식품의 평균 판매가를 업태별로 보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배추(3702원)는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했다. 무(1697원), 양파(2429원), 쇠고기(6143원)는 전통시장이, 돼지고기(1883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상대적으로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신선식품들은 시금치(58.5%), 오이(33.9%, ·치약(12.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표백제(-13.6%), 혼합조미료(-8.7%), 곽티슈(-7.4%), 갈치(-5.9%)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8월 중 최고·최저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염모제 '비겐크림폼'으로 나타났다. 비겐크림폼의 경우 판매점에 따라 최대 5배 가격차이가 났다. 이어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삼푸'(4.5배),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 고추장'(4.2배), '엘라스틴 맥시마이징 불륨 샴푸'(4.2배)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생필품 구입에 앞서 ‘참가격’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가나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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